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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시의 본분과 역할민중시신데렐라원형페미니즘이수명현대시가장낭독회성장생명력전개65년 체제공포냄새포스트-휴먼 비판가난토리의 꿈반생태시간아동문학지옥실뜨기진정성아포리즘권박구윤재환상성작가론박현덕 시인수치심가면동심홍용희다중우주영어덜트 시박인환보편 교양현장 비평이타심김기림이상한 역설박경용테라포밍타인의 고통빛을 걷으면 빛0302♡실종세월호존재동학지식인박소란2024년하와이사과『초자연적 3D 프린팅』김민지석과불식(碩果不食)한국시의미래함윤이시중(時中)취약성이린아시집호주이민역설시의 커머닝도그지어그늘자국어민주주의시선여성성구조화 원리역사의 종언외밀사건으로서의 시있음하얀사슴연못낭만적사랑과구원어른김현장김유담장르탁동철아동청소년문학저녁차도하시인종교적 신성이상인 시인우정해방후세대비-인간대화무용성조해진친밀한 폭력불확실성주미경가장假裝여성 혐오현재주의인간중심주의연결문학의 경제山史 현대시 100년관콜리플라워그림자희망김시종메타 비평김행숙비사물긴급조치10월 항쟁착시저자성상처최승희1990년대젠더하마구치 류스케신독(愼獨)매너리즘현대시와 현실인식이찬규다양성김동균김혜진교양 서사옛이야기기다림기원석사유배우인류세SF한민족극시부정성언어적 매개의 방법도래코로나겨울밤 토끼 걱정켄 리우동시조개체성모국어우애소멸자연 서정환유 경제친족자아시의언어모던SNS연금술예술장수진사물여행광장20세기라는 복잡계환상 동물한여진신용목개인아침달뉴블루칼라유크로니아건축신해욱동심.백연숙희랍어시간이소중입니다이영광네트워크김상규울음개구리 극장이주혜론빈자리상호의존성상속삶과 죽음임선우캔슬컬처미국유학총체성.샤워젤현대문학형상화 방식상생의 운동여성시김명인수평적 관계도시 풍자오키나와 스파이미친 여자생활신체성포스트모던AI 시언어언캐니차도하상호의존『세상의 모든 최대화』이재무숭고요즘비평불행성귀옥특이점고기생성이원석부산아동문학회쓰기한라산(비)체험현실주의적 미학주의자데리다임성규 시인밤은내가가질게마윤지침묵과 쟁론순서전봉래정영효권승섭현대성퀴어GPT조대한살아있음조시현이주혜국가 폭력신생의방법론두려운 낯섦순수한강발밤발밤Paratexts동거이미지와 상징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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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4월호(제412호)

"스스로 죽는 죽음"

“산 건가 죽은 건가”: 죽음은 실존성을 가질 수 있는가? 전봉건의 시가 전쟁의 한 복판에서 태어났음을 지적하고, 그의 시가 ‘아련한 죽음’에서 출발함을 보았다. 그 죽음의 아련함은 죽음과 삶이 혼동된 상태에 대한 자각에서 태어난다. 참호는 죽음의 장소인가? 삶의 장소인가? 삶의 장소라고 생각하자니 생명활동이 없다! 그렇다면 “산 건가, 죽은 건가? 그것...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가을호(제147호)

환하게 다가오는 시인의 궁극적 거소(居所) : 황동규, 『봄비를 맞다』(문학과지성사, 2024)

황동규의 초기시는 구체적 공간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둔 내면적 공간에서 피어올라 당대 독자들에게 강렬한 서정적 실감과 감염력을 선사해주었다. 이후 그는 내면에서 발원한 ‘시적인 것’의 탐색을 바깥으로 확장시켜 가는데, 그것은 때로는 결기 있는 정치적 알레고리로, 때로는 시대를 껴안는 정성스러운 사유로 움직여갔다. 이처럼 황동규는 초기시로부터 인간 내면에 ...

오세란 문학평론 (아동청소년문학)

어린이와 문학 2024년 여름호(모두모아 187호)

선한 영혼들의 숨은 길 찾기

1. 다시 출발하는 작품 읽기 이금이 작가는 1984년 단편 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 에, 1985년 단편 동화 「봉삼 아저씨」로 소년중앙 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데뷔 40년 만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주관하는 이 상 은 1956년 『작은 책방』(...

최선교 문학평론

월간 현대문학 2024년 9월호(제837호)

눈이 녹은 자리 ― 안미린, 「희소 미래 0」외 9편

안미린의 시를 읽고 어떤 말을 보태려고 하자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흰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명백하게 흰 것이 있는 곳. 그곳을 조금도 망치고 싶지 않은 경건한 마음으로 눈밭 앞에 선다. 연주가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여음을 멍하니 듣다가, 가장 먼저 박수를 쳐서 공간의 적막을 깨트리는 관객처럼 한 발을 조심스럽게 내딛는다...

우찬제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가을호(제147호)

슬픈 육체와 별들의 심포지엄 ― 최인훈의 『화두』 다시 읽기

1.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하여 “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별들이 토론하는 소리를 낼 수 있다니.”1) 1992년 가을, 러시아 여행길 마지막 밤에 작가 최인훈은 이런 감회에 젖는다. 모스크바에 유학 중인 제자로부터 포석 조명희의 최후와 관련된 문건을 전해 받고, 밤새 몇 번이고 되풀이 읽은 터였다. “상징적으로 투명한 저항의 궤적을 그려준 운명을...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3월호(제411호)

또 하나의 실존 : ‘아련한 죽음’에서 ‘투명한 표현’으로

전봉건은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한 희귀한 시인 중 한 사람이다. 썩 보드라운 이미지들로 포장되어 있는 그의 시는 실상 ‘6‧25’를 연상시키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한 그는 타계할 때까지 『6‧25』연작시를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이 모두에게 동일한 정서를 가꾸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전봉건의 전쟁 체험도 오로지 그만의 것이라고 할 수 ...

최선교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7월호(제415호)

돌봄이라는 기표 ─ 박규현과 강혜빈의 시

현재 널리 퍼져 있는 돌봄이라는 기표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 팬데믹 이후 가시화된 돌봄 공백으로 인해 돌봄의 가치가 조명받기 시작했으나, 이러한 사실이 자동으로 기표의 충실함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혈연 중심 가족에게 일차적으로 전가되는 돌봄 책임이나 여성을 돌봄 노동자로 상정하는 돌봄의 성별성, 임금을 받는 돌봄 노동자의 처우 등의 측면...

최선교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4년 가을호(제13호)

남아 있는 것들 ― 마윤지와 박소란의 시

1. 문제 자신의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류의 오래된 욕망이라면, 역설적으로 쓰레기만큼 역사상 그 일을 훌륭하게 수행한 존재는 없다.1) 인간이 쓰레기를 분류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방식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쓰레기 같은 삶과 인간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쓰레기는 강력한 실존이자 비유이다. 쓰레기를 통한 사유는 대개 어떤 존재가 폐...

고명철 문학평론

계간 푸른사상 2024년 봄호(제48호)

김석범의 한글 단편소설, ‘탈식민-냉전’과 ‘65년 체제’에 대한 응전

1. 김석범의 한글 단편 3부작의 출현 이 국내에 출간되면서 김석범 문학에 대한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김석범 문학에 대한 논의의 대부분이 그의 일본어 글쓰기와 그 한국어 번역을 대상으로 한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혼백』에 실린 한글 소설의 존재는 작가 김석범의 문학은 물론, 재일조선인 문학을 풍요롭게 논의하는 데 주요한 참조점으로 ...

백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가을호(제120호)

우리 비평의 자리

시인들이 시를 가장 좋아하고 소설가들이 소설을 가장 많이 읽듯이, 비평가들이 비평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생각한다. 글을 읽는 이유와 쓰는 이유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비평을 하는(읽는/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변에 자문을 구하여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말해본다. 첫째, 더 나은 삶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기를 인식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