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주제 0

상호의존포스트대의제Balcon시중(時中)학원적산가옥의 유령탈주안미란한여진거소성장양안다김명이윤슬빛말의 힘시와 시학20세기라는 복잡계페이르루이 포르조예은문진영임선우투기자본주의동시보리밭희망도시이용훈인공지능여행소설콘텐츠미적 사건김민지감동팬데믹박탈명학수이소중입니다중층적 상징체계신이인담론미로형 프레임공생창작윤리도피그레텔과 그레텔개구리 극장소설이주사건으로서의 시강연호외밀디아스포라불편괴물생태시한국사회누의 자리모성종교적 신성자전적 글쓰기상상 경험권승섭숙희호혜성거짓말신새별비어_있다커먼즈세계비루함아이디지털토피아옛이야기함윤이임정민안미린싱코페이션아렌트저성장소음발생시적 가치수평적 관계교차성순수성박세미중용6.25전쟁돌봄노동우미옥AI 시이지아현대문학신성/세속미학적 방법론미래시민중시1994년침묵과 쟁론『개구리 극장』진정성동화작가 문선희영원한 지금다큐멘터리한국시비평생명상호육체성어른공존남도의 시인세계의 되풀이안보윤여성 혐오대가보편 교양민구범주비정규직한여진시집진실『한용운 연구』서재환 동시조한국전쟁비일상이재훈의 시삶과죽음의병치박은지부끄러움있음<이것은 대사관이 아니다> <되살아나는 목소리> 조해진신경증문학사면역정치이별10월 항쟁신작시정영효기후위기양선형천사마법새롭게_열리는_풍경다시쓰기이별 후의 이별미래의손가장假裝선택문법백온유안희연동시조돌탑쌓기운동무용성고진하실재론『세상의 모든 최대화』재현 주체‘아는 것’과 ‘느끼는 것’그로테스크 미학수옥골드러시은유숭고개념예술윤혜지김용희시쓰기박노해아르보패르트노동시서수진한낙원과학소설 선집신데렐라원형대면사실(비)체험황녹록AI 문학횡독전미래트랜스휴머니즘문학적 시간변혜지겨울밤 토끼 걱정연옥장대성김이강그림 없는 그림책감상자이_시는_누워있고_일어날_생각을_안한다전염저자성두음직면비인간존재유머웹플랫폼텍스트이타심김현장벼랑남지은김태형교양 서사절반의 진리매체박문영빈자리안과 밖탈인간연속과 불연속에크리튀르눈물서정시성장소설한강생성형AI임경렬 시인메타 비평우정무기력비인간『검은 머리 짐승 사전』김재홍정신분석한영옥나혜시집이상한 이야기AI예술숨바꼭질감상성생성문학황유원멸망특이점영화성명진 시인김기태출판제도트랜스내셔널생성언어 예술언어굴절서정의 윤리한국현대시이린아시집두려운 낯섦생성언어김개영얼굴 대 얼굴장다리꽃정체성김상화대화이병승관계사랑하는 싸움차도하시인바닥능동적무화조선족김시종바다 가는 날이실비리뷰『황색예수 2』발코니범선과시김명인유포리아환경헤맴픽션문맹퇴치계간평기본값안윤유계영형식신생잉여성귀옥인간무한복제기계생물 구성체시적 시간현실주의적 미학주의자이주혜귀신잠재적 시인이향기억시민문학론미지未知보르헤스의현관대중문화한민족동화막스 피카르트(Max Picard)푸른 이미지김유담계급장소애동학패턴몽타주청소년소설두 사람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답사함께일상의 사유일기도시 공간감시자본주의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구조화 원리나종영 시인1990년대원융의 섭리환상심진경반복사물황정은성기완희소 미래선적인 것고형진우리 그때 말했던 거 있잖아전봉건주인과노예전봉래종달새자아노동취약함틴티나블리허구독자알레고리아포리아헤테로포니김현도사리 송동화와 소설시세계의 해체절멸복각본수제비 뜨는 저녁여성서사문사트램을 타고시간식물 되기침묵의언어불행행위성애도의 글쓰기식물 기르기판타지강경석언어적 매개의 방법엄시연현대시금성탐험대부동산남도의 시신해욱고독한유주도서관 작가재일애니미즘생명력김지연관계성한국시의미래공감펜 소스동거접속영어덜트 시Paratexts실존전통시적 크로노토프별들의속삭임다르게 보는 용기재현의 폭력성무단인용미조의 시대명랑자국어자의식황형철 시인포스트모던살풀이반-소통토리의 꿈동시대 문화생성언어예술리피트비장시대착오저녁곽효환쓰는욕망『화두』말년의 양식유해 도서황석영단독자신생의방법론소학생만주퀴어상처김종연취약성이소풍오키나와 스파이은유론전쟁미적인 것김원석초과이찬규사회불안정 노동개발독재시대안현미희랍어시간트라우마유희경강릉콜리플라워국가 폭력연밥행갈이공연성인간동물도시 풍자내셔널리즘실종낭독회동심야버즈오믈렛근대 무용한기욱류수연스케일엑스터시시의언어GPT예소연신독(愼獨)몰래 온 사랑팔림프세스트냄새축복을비는마음전개도연루환상 동물호주이민연금술백무산주어능청스러운 유머죽음 수용생존난해성존재해바라기 동시성찰객체체호프자기서사편집권쓰레기신유물론관찰페미니즘샌프란시스코 체제불교알파벅스인유자연두부유기체적 문제설정티모시모턴김기진최소SF상상력김형중유목적 주체재현불안임도확 시인애도시적 주체서바이벌게임이진보르헤스의문턱박규현묘사디페시 차크라바르티함께-되기초능력구멍음악성중력낙관인정투쟁자연 서정신경림예민함마을사지역-생태시씨앗우주적 상상하곡 공출초기화체험죽음이소연환경동화박소란문질빈빈숲의 언어신자유주의해방기촛불김소연소수자인터내셔널SF문학가족소설현대한국시현재주의허밍자기서사상실과 소외혁명이영광놀이최기종 시인밤섬추성은김초엽상상력행위자연결명여성시신체성전하영개입자본문답한라산박동억세대장송행진곡『시와 시학』위수정‘매개 없음’마윤지삶과 죽음시적 사건고선경한강 초기 소설최승희울음세월호문학의 정치성공간지옥기후문학실뜨기탄생성갱신번역정치성기억과 성찰불평등테라포밍리듬나혜생성언어비평공통감각청자론연대김상규소설론새로움자동사의시극시평행세계근대문학의 종언어둠이숭원변윤제빛을 걷으면 빛한재범여성성실험성데리다현장 비평농담타자‘거리 없음’수치심살아있음공동체아동문학 단편외국단시조시간성의 주제익숙함과의 결별바닷가에서질문현재진행형창비국가도출론김현지하드보일드 액션주객 융합이다희시집송기원현실잔존박현덕 시인시론모녀광장상징형식시선우울한 허무주의정상성낭만적사랑과구원이야기 유전자헬프 미 시스터겨울수용시마장석원우다영일상성과 트라우마 기억여수의 사랑이미지잠깐의 공동모멸감생태문학여성SF언어 소동극열림소외부정신학동심.비-인간구병모현대시학송종원협동적 창조백낙청편지추상성이종민인물화비인간담론에프터글로우시원이미지강성은경외거울현대시와 지상의 꿈이해할수없는점이마음에듭니다얼굴없는목소리착시타인의 고통권민경성인지 감수성순수노벨문학상재현 대상낙동강문학의 경제이상한 역설인종차별신귀거래(新歸去來)비애귀여움지식애청자생애의완성유령매너리즘인간중심주의역사공동체증여임성규 시인코로나강영은의 시임지은음악집엑소시즘생명력 전개한강_노벨문학상투명한표현부드러운 마음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오리진자기 이야기의 주인서정과 상상재난반생태춤은 영원하다할머니자본주의 리얼리즘혼종소멸절망순환손유미사이키델릭이소호빈 공간미군정기시뮬라크르그늘사건성황지우연극성프레카리아트개인성김지하양안다의 시아비물질언어타자성죄책감고성만 시인엄마의 완성장르문학탁동철엄마백은선0302♡최현식일인칭작품론『재재소소』장르작별하지 않는다조연정생성하와이사과한영원이설빈성장담무한경쟁사회공상과학소설山史 현대시 100년관조건분열상호신체성여성비-사물화홍신선안서현초전의식동시대 문학현대성비평38도선허구의 진실류휘석지역문학탈식민-냉전형상화 방식박경용생태SF중산층 프레카리아트디지털 플랫폼상속이세기기울기여성적 글쓰기정지돈공동언어암시김향지친족이규리남길순 시인문학의 자율성생성형 인공지능박성우한백양학문밤은내가가질게김동균김숨박세라자연신장돌뱅이박정인 시인현대시와 현실인식콤플렉스돌봄혐오아파트오인실패사라짐재일조선인모티프세계확장미국유학일상아버지이주혜론생태다중우주나눔(참여)생명력전개장소성부름화양극장존재론발생론적 메커니즘이금이모국어고통8·15 해방요즘비평시간성김기정아동문학조말선헤테로토피아시의 대중화감응(感應)이희주정선임개체성증언상호의존성김준현농민전춘화타자를 포용하는 공동체최백규비인간동물괜찮은삶디스토피아오토픽션손님『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글쓰기정동 정치무화과 이야기오주리시적 언어다성투명함영원안회남풍경SNS도연명문학동네가난네트워크신용목천수호아포칼립스이주서사이야기마음사물 이미지비평가의 창작 과정연서시장MZ세대쪽배동인이정화배반의 형식패러디하얀사슴연못메타픽션김혜진하마구치 류스케귀거래사(歸去來辭)아이러니제주4.3순진한삶동시대인아사코자연과 향유의 미학대대(對待)자기 삶의 주인박민정송남순천상별밭포스트휴먼문단세계의 창조문학비평『수옥』우주문학초롱불평화김건영문명 구성체혼모노장르소설김혜순공론장SF환유 경제시 비평자서전조해진가부장제배제『시작법』입체 구성방식지식인비존재소다수그림자김선오저항의미주의시민문학켄 리우거리가족서사김환태의 비평운동체월급사실주의김정환남한작가론무녀이수명단절김수영이근화5·10총선거서사학교육환상성주체론호명노래뒤섞임왕관독자성행위자연결망의인화기록무대치유.장편내밀성의시부정성기다림모빌리티 시대독법동물-시아동문학평론페미니즘 비평차호지김기림동시조봄날김보나청소년 문학시집리뷰미학최진영유스토피아오장환이린아김복희과잉차도하상실남성중심주의강보원제주 4.3파레이돌리아부조리송정원시의_확장이선진우편마차 안에서비사물시인최인훈다시 쓰기탈식민주의이상인 시인난간고재귀성혜나평론낯섦퍼포먼스 아트친밀한 폭력시적인 것AI문학웹소설리터러시관계짓기시대작가의 창작 과정플라톤이명윤집단성이서하AI한낙원 과학소설상웃픈 삶현대소설진술비평론우리메타시인류세SF나상(裸像)내면예술원폭력공포가족의 의미1인칭인과다양성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한국후보의 의미예술철학음악스트리킹감응어머니와 딸성해나감각폭력캔슬컬처병원권박아브락사스재일조선인 문학김영산결함얽힘이원석건축강지수만남김봉곤인터페이스생명정치김태경자본주의시의 본분과 역할신수형메타소설이장욱민구 시집천쓰홍젠더『초자연적 3D 프린팅』문지혁원구식이다희이상우미친 여자포스트-휴먼 비판상상선험적 조건이재복결핍을 이기는 문학조시현배수아저글링중립임승유생태계사유비평가의 수용 과정에코토피아박해울최석균정우영 시인봄날의책이미지와 상징장승리윤리가장낭독회모던과수원길불확실성불투명성잡음어일상 너머개념적 쓰기존재의 위기제도AI시대글쓰기잠든 사람과의 통화이웃순서골계오래된 미래시뮬라시옹추억65년 체제정보 내러티브박지은거대언어모델동화문학시간의_중첩상상계해골도그지어하인학교백비AI시부재의 존재담담권선희무능머리카락해방후세대오늘은 진행이 빠르다스토리스케이핑도래여성 노동자검은 사슴아름다움문학평론가탈구축하늘과땅의일치한정현이원투명자두시의 커머닝박인환브랜딩글쓰기생태주의장수진붉은 몸정재학길상효타율성김이듬주체감정토지개혁브레이브 뉴 휴먼여자자기돌봄메타비평서발턴세계문학조명희자율성미래연신내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김종삼아동황동규쪽배혼재장르문법이문구인류세어미역사의 종언마조히즘김미용재현의 윤리문학적 연대배우비극기믹감통(感通)경계남도의 현대시인재투성이소녀백연숙내적체험마은의 가게교섭박종언월평민주주의아동청소년문학반려종추리소설육호수의 시주민현근원비가역적 시간총체성.『하얀 사슴 연못』운동장 바라보기김애란현대시와 삶의 지평인간학다른 보편주의공동체 의식최미정 시인문학적인 것낙천주의여담이애자SF시오류전래동화 연구당근밭 걷기생존서사개체모노드라마소년이 온다속류 객체 중심주의청소년제주 4·3삼색도손동인 중장편 동화긴급조치곽효환의 시예술노동문학강혜빈유학생개인가면믿음부산아동문학회멸종의아함치유생활여성킬러아포리즘당근밭_걷기언어영성홑눈이데아상생의 운동청각매력김행숙기원석생태공동체팽팽함시적 구토2024년조대한이재무임유영주미경우화아침달세모 네모 청설모김경수황인찬강우근뉴블루칼라연민상황극악의 평범성김경인추모박참새서정성명진1930년대공범발밤발밤잃어버린 소년휴머니즘걸음상호성연결정동비평가의자세도착상호주체기대자기면역폐허하이햇우울이효림공론화작은구원서사몽상구윤재아름다운 영혼말의 사용샤워젤비-존재침묵죄/참회미래파근대 문학박연준LLM존재 사건차영아문장논란타자의 고통시인론음악과시교양몽상주머니올라퍼 엘리아슨교감비판이행성유크로니아읽는 노동신동옥의 시우애민주당배움감싸기생태동화사랑박화목 아동문학 독본기행절제된 시조 미학역사무대화이상이민자포스트휴머니즘몰래 환했다고기교차층위정통성김언존재의_물러남『카프 시인 비평』쓰기시비평석과불식(碩果不食)공백시간의_착란조세희이산하슬픔역설언캐니홍용희목소리외계인순명동시조시인주인김석범평론집 리뷰우연한미래에우리가있어서비유담허리를굽혔다굽혀준사람들에게한연희유신시대파과움직임시적 구원권력친구이승희

연대 0

전체 0 선택 0

선택한 키워드 0

전체 309건

김준현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겨울호(제63호)

접힘 이후의 펼침 : 김선오, 『싱코페이션』

최근 다섯 살 아이와 함께 색종이 접기를 많이 하고 있다. 집 안에 형형색색의 색종이들이 다양한 형태가 되어 돌아다닌다. 물론 여러 번 실패한다. 색종이 접기는 정확한 구김과 접힘의 과정을 경유해야 완성되는 흔적의 예술이다. 정사각형 15cm×15cm로 동일한 규격의 색종이는 구김과 접힘만으로 (때로 가위와 풀의 도움을 빌려야 할 때도 있긴 하다) 무엇이든...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반려를 사랑하는 일 ― 김지연론

반려를 사랑하는 일 -김지연론1) 1. 김지연의 단편 「반려빚」은 빚을 껴안고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경제적 빈곤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정현은 동성 연인 서일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만 서일은 전세 사기를 당하고 연이어 운영하던 가게까지 망하는 불운을 겪는다. 느닺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떠난 서일은 빚을 갚겠다는 말을 반복하지...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발코니 시학의 탄생 : 박세미, 『오늘 사회 발코니』

박세미의 두 번째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창비, 2023)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시의 세부 공간이다. 공간이 삶을 만든다는 말은 시에도 해당된다. 공간의 설계와 구조는 사람들의 생활과 관계를 면밀히 고려하는 일이다. 첫 시집 『내가 나일 확률』(문학동네, 2019)에서 중요한 공간은 ‘방’이었다. 그래서인지 박세미 시의 화자는 종종 내밀한 관찰자로서 ...

박인성 문학평론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24년 봄호(제50호)

기술적 특이점과 유스토피아의 상상력 ㅡ 남한 장편소설 『무한복제기계』

기술적 특이점과 유스토피아(ustopia)의 상상력 - 남한, 『무한복제기계』, 예옥, 2023. 박인성(문학평론가) 미래를 변증법적으로 전망하기 SF를 막연히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장르는 동시대적인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한 거울에 가깝다. SF가 그려낸 미래 사회 역시 단순한 허구적 상상력이 아니라 현재...

박서양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가을호(제62호)

시절과 여행 : 김이설,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

김이설의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이하 『사이』)는 대학 졸업 이후 25년 만에 다시 모여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세 중년 여성의 이야기다. 미디어에 여행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여행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말 한마디쯤은 얹을 수 있는 이 시대에, 대단히 가기 어려운 곳을 방문한 것도, 남들이 절대로 해보지 못했을 희소한 경험을 한 것도 아닌, 그저 술과 음식을...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외밀한 몸의 비평 ― 이재복론

1. 등의 존재론 “인간에게 등이 있다는 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증거다.” 그에 관한 내 기억의 첫 장면에 놓여 있는 말이다. 아마도 내가 석사 과정생이던 시절 대학원 수업 시간에 들었던 말일 텐데, 이 말은 그에 대한 내 최초의 기억일 뿐만 아니라 이재복 비평 세계의 기초를 다지는 문장이기도 하다. 이재복은 첫 평론집 『몸』(하늘연못, 20...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16호)

이중의 디아스포라와 중첩되는 정체성들 ―조선족⋅여성⋅노동자―『야버즈』(호밀밭, 2024)

1. 이중의 디아스포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온 사람들. 그들은 귀환 이후 몰려오는 안도감에 뿌듯해졌을까? 돌아온 곳의 사람들로부터 벅차게 환영받았을까? 전춘화의 소설은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 질문들에 날카롭게 답하고 있다. ‘분산’이나 ‘파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디아스포라’는 본래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저성장 시대의 우울과 향기와 유머 : 고선경, 『샤워젤과 소다수』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5%를 넘은 적이 없다.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함께 상상력도 쇠퇴했는지, 우리는 이제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마크 피셔의 진단은 지나치게 정확해서 뼈아프다. 응모된 “2651편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백이 많았다는 사실”임을 지적하는 2024년 서울...

우정인 문학평론, 시

아동문학평론 2024년 여름호(제191호)

알아차리다, 유토피아를 경험하는 초험적 순간들

조영수 「봄맞이」, 한은선 「이 빠진 컵」 김 륭 「물과 함께 산책하기」, 박이후 「고슴도치 대하는 방법」 변희수 「삶은 계란」, 문 봄 「부두에서」, 정광덕 「빙하였다면」 ‘때문에’와 ‘덕분에’는 같은 상황의 다른 언어다. 봄꽃 덕분에 세상이 한동안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번식과 생존에도 이기심과 이타심은 있는 모양이다. 마냥 주기만 하는 자연인 것 같...

우정인 문학평론, 시

아동문학평론 2024년 겨울호(제193호)

상실과 마주하기

곽해룡 「눈물」, 박지영 「울고 싶은 빨래」, 김현숙 「그네」, 김개미 「늑대 무늬 옷을 입은 양」, 정용채 「닭똥집」, 박혜선 「필통의 마음」, 「고백」, 정정안 「새학기」, 문득이 「있잖아」 낙엽이 쌓이고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한 해를 접어 마무리하는 계절, 겨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에는 ‘정리’의 개념보다는 한 해 동안 미처 신경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