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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겨울호(제63호)

접힘 이후의 펼침 : 김선오, 『싱코페이션』

최근 다섯 살 아이와 함께 색종이 접기를 많이 하고 있다. 집 안에 형형색색의 색종이들이 다양한 형태가 되어 돌아다닌다. 물론 여러 번 실패한다. 색종이 접기는 정확한 구김과 접힘의 과정을 경유해야 완성되는 흔적의 예술이다. 정사각형 15cm×15cm로 동일한 규격의 색종이는 구김과 접힘만으로 (때로 가위와 풀의 도움을 빌려야 할 때도 있긴 하다) 무엇이든...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반려를 사랑하는 일 ― 김지연론

반려를 사랑하는 일 -김지연론1) 1. 김지연의 단편 「반려빚」은 빚을 껴안고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경제적 빈곤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정현은 동성 연인 서일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만 서일은 전세 사기를 당하고 연이어 운영하던 가게까지 망하는 불운을 겪는다. 느닺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떠난 서일은 빚을 갚겠다는 말을 반복하지...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발코니 시학의 탄생 : 박세미, 『오늘 사회 발코니』

박세미의 두 번째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창비, 2023)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시의 세부 공간이다. 공간이 삶을 만든다는 말은 시에도 해당된다. 공간의 설계와 구조는 사람들의 생활과 관계를 면밀히 고려하는 일이다. 첫 시집 『내가 나일 확률』(문학동네, 2019)에서 중요한 공간은 ‘방’이었다. 그래서인지 박세미 시의 화자는 종종 내밀한 관찰자로서 ...

박인성 문학평론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24년 봄호(제50호)

기술적 특이점과 유스토피아의 상상력 ㅡ 남한 장편소설 『무한복제기계』

기술적 특이점과 유스토피아(ustopia)의 상상력 - 남한, 『무한복제기계』, 예옥, 2023. 박인성(문학평론가) 미래를 변증법적으로 전망하기 SF를 막연히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장르는 동시대적인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한 거울에 가깝다. SF가 그려낸 미래 사회 역시 단순한 허구적 상상력이 아니라 현재...

박서양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가을호(제62호)

시절과 여행 : 김이설,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

김이설의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이하 『사이』)는 대학 졸업 이후 25년 만에 다시 모여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세 중년 여성의 이야기다. 미디어에 여행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여행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말 한마디쯤은 얹을 수 있는 이 시대에, 대단히 가기 어려운 곳을 방문한 것도, 남들이 절대로 해보지 못했을 희소한 경험을 한 것도 아닌, 그저 술과 음식을...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외밀한 몸의 비평 ― 이재복론

1. 등의 존재론 “인간에게 등이 있다는 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증거다.” 그에 관한 내 기억의 첫 장면에 놓여 있는 말이다. 아마도 내가 석사 과정생이던 시절 대학원 수업 시간에 들었던 말일 텐데, 이 말은 그에 대한 내 최초의 기억일 뿐만 아니라 이재복 비평 세계의 기초를 다지는 문장이기도 하다. 이재복은 첫 평론집 『몸』(하늘연못, 20...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16호)

이중의 디아스포라와 중첩되는 정체성들 ―조선족⋅여성⋅노동자―『야버즈』(호밀밭, 2024)

1. 이중의 디아스포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온 사람들. 그들은 귀환 이후 몰려오는 안도감에 뿌듯해졌을까? 돌아온 곳의 사람들로부터 벅차게 환영받았을까? 전춘화의 소설은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 질문들에 날카롭게 답하고 있다. ‘분산’이나 ‘파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디아스포라’는 본래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저성장 시대의 우울과 향기와 유머 : 고선경, 『샤워젤과 소다수』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5%를 넘은 적이 없다.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함께 상상력도 쇠퇴했는지, 우리는 이제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마크 피셔의 진단은 지나치게 정확해서 뼈아프다. 응모된 “2651편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백이 많았다는 사실”임을 지적하는 2024년 서울...

우정인 문학평론, 시

아동문학평론 2024년 여름호(제191호)

알아차리다, 유토피아를 경험하는 초험적 순간들

조영수 「봄맞이」, 한은선 「이 빠진 컵」 김 륭 「물과 함께 산책하기」, 박이후 「고슴도치 대하는 방법」 변희수 「삶은 계란」, 문 봄 「부두에서」, 정광덕 「빙하였다면」 ‘때문에’와 ‘덕분에’는 같은 상황의 다른 언어다. 봄꽃 덕분에 세상이 한동안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번식과 생존에도 이기심과 이타심은 있는 모양이다. 마냥 주기만 하는 자연인 것 같...

우정인 문학평론, 시

아동문학평론 2024년 겨울호(제193호)

상실과 마주하기

곽해룡 「눈물」, 박지영 「울고 싶은 빨래」, 김현숙 「그네」, 김개미 「늑대 무늬 옷을 입은 양」, 정용채 「닭똥집」, 박혜선 「필통의 마음」, 「고백」, 정정안 「새학기」, 문득이 「있잖아」 낙엽이 쌓이고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한 해를 접어 마무리하는 계절, 겨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에는 ‘정리’의 개념보다는 한 해 동안 미처 신경 쓰지...